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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규님의 '설득의 논리학'을 읽고, 페일리 시계 비유로 예증법의 강력한 효과를 소개하고자 한다.

사막의 시계
사막의 시계

사막에 시계, 과연 우연히 만들어 졌을까요?

예증법이란 잘 알려진 예를 근거로 삼아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는 논증이다. ... 예증법에서는 제시된 사례가 논증의 전제가 된다.

시계는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기계라서 우연히 만들어졌다고 볼 수 없고, 어떤 지성적 존재가 만들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생명체는 시계보다 더 복잡하고 정교하기 때문에 더욱 우연히 생겨난 것이라 할 수 없으며, 엄청난 지성을 가진 창조자가 만들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러한 엄청난 존대를 우리는 신이라 부른다.

그럴듯하지 않은가! 예증법의 강점은 뛰어난 설득력에 있다. 창조론에 관한 그 어떠한 신학과 철학 이론도 페일리의 논증보다 간단하고 강렬하게 사람들을 설득시킬 수 없다. 아홉 개의 복잡한 설명보다 한 개의 적절한 예가 더 강한 설득력을 가지는 셈이다.

설득의 논리학 by 김용규


윌리엄 페일리
윌리엄 페일리

 
윌리엄 페일리는 누구인가?
 
페일리 시계(Paley's watch)는 영국의 신학자 윌리엄 페일리(William Paley)가 제안한 유명한 비유이다.
주로 자연 신학(natural theology)과 지적 설계(intelligent design)의 논증에 사용된다.
이 비유는 복잡한 구조와 기능을 가진 시계와 자연의 복잡한 구조를 비교하여, 둘 다 지적인 설계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친다.


예증법의 힘
페일리 시계 비유는 예증법의 위력을 잘 보여준다. 예증법은 추상적이고 복잡한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예시나 비유를 사용하는 논증 방식이다. 이 방법의 강력함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드러난다.

  1. 이해하기 쉬움: 시계라는 구체적인 예시는 독자들에게 즉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이미지를 제공한다.
  2. 직관적인 설득력: 시계와 같은 정교한 기계는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없다는 직관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자연의 복잡성도 마찬가지로 지적인 설계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설득력 있게 만든다.
  3. 기억에 남는 비유: 비유는 논리적 설명보다 기억에 오래 남기 쉽다. 페일리 시계 비유는 간단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통해 독자들의 기억 속에 남아, 논증의 요지를 쉽게 상기할 수 있게 하다.

이처럼, 예증법은 세상의 복잡한 여러 개념들을 쉽게 전달하고 빠르게 설득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이 있다.

예증법을 잘 활용해서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설득하는 사람이 되어 보자. 나의 설명과 주장이 훨씬 더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될 것이다.

잠깐!
유비 논증과 예증법의 차이를 알아보자!

유비 논증: 유사성을 통해 논리적 결론을 도출함
예증법: 추상적인 개념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구체적인 예시로 주장을 내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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